지난주에 아래 영화를 다운 받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라고 말 하기가 조금 그렇긴 하지만(저예산 독립영화) 보고나니 많은 생각에 잠기네요.
각자 느끼는 감정은 틀릴꺼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중 몇가지 제가 느낀 점을 알려드리면...
1. 북한에서 일본에 있는 재일교포들을 지원할때 남한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이제야 북송선을 탄 재일교포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껏 같습니다. 왜 그래야만 했는지...
2. 아 저런 우리네 가족들도 있구나. 왜 난 저런 부류의 우리 민족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을까...
3. 와! 북한에서도 치아 교정을 하는구나...
4. 헉 북한에서도 영어를 배우네..그것도 아주 잘 배우는듯...
이외에도 많은 미묘한 감정들이 오고갔습니다.
기회되실때 한번씩 보셨으면 합니다.
저희 애들과도 같이 보려 하였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저련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재미없다고 자기들 방에 가서 논다고 하네요...
Goodbye Pyeong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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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일상을 접할 기회가 참 드문데 이 영화는 제가 북한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료 중의 하나일 것같습니다. 뚜버기님을 통해서 늘 새로운 창을 열 기회를 얻는군요. 재일교포와 북송재일 교포에 대한 자료가 너무나 없어서 참 답답할 때가 많죠.
재일 교포에 대한 것은 캐나다의 유명한 환경운동가 David Susuki와 나중에야 본인이 한국계라는 것을 알게 된 작가와 함께 쓴 The Japan We never Knew라는 책의 한 장에 할애 되어 있습니다. 빌려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사놓고 아직 못본 Tessa Morris-Suzuki가 쓴 Exodus to North Korea: Shaows from Japan's Cold War라는 책이 있습니다. 모리스-스주끼는 굉장한 작가더군요.
아마 북한으로 재일 교포들이 많이 건너간 이유는 50년대 당시 이승만의 반공정책의 영향과 그 여파가 대일외교전에서 많이 좌우되었다고 작년에 읽은 이승만 관련 역사 책에서 언급했더군요. 50년대 말과 60년대 초에 약 9만명의 재일교포가 일본에서 북한으로 건너갔다고 합니다. 이 분들은 일제 식민지와 민족분단의 희생자들입니다. 그 슬픈 과거는 스즈끼의 책에 있는 한 장만 봐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근데 항상 돈과 시간이 문제죠. 이런데 관심있는 저널리스트들이나 학자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여전히 관심의 사각지대가 바로 재일 교포들에 대한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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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님, 플로렌스 님 덕분에 간간이 영화 한 편씩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