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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7 12:29

The Pilgrim's Progress

조회 수 864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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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그의 평이한 영어 스타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기독교인들의 신앙관에 영향을 많이 줬구요. 이 책은 역사적인 현실보다는 상상력에 기초한 알레고리 (allegory) 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런 알레고리적 성격 때문에 표면상으로는 이 책이 탈현세적이고 매우 보수적인 신앙을 담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르게 읽으면 매우 혁명적인 텍스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현세에 절대적 가치를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현세적 가치란 권력, 돈, 명예, 계급 등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진정한 가치는 예수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하나님의 나라이며, 우리는 그 나라를 향해 가는 순례자들이라는 것이죠. 만일 번연의 책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책이 갖는 알레고리적 성격을 죽이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다양하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더 깊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교리의 문자적 외시적 의미를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쉽게 근본주의적 외골수 신앙에 빠지게 됩니다. 진보적 신앙이란 신앙의 다양성의 여지를 항상 열어두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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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2010.05.28 12:20
    좋은 지적이십니다. 이른바 텍스트는 새로운 해석을 기다립니다.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이야기를 진보적 관점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텍스트는 우리의 새로운 해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해석이 우리의 인식을 발전시키겠지요^^ 동영상도 먼동님께서 보신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구요. 우리가 새로운 시각과 개념과 인식틀을 갖고 텍스트를 보면 그 텍스트는 새롭게 말을 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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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동 2010.05.28 07:18
    저는 천로역정을 학생 시절에 본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기억 속의 천로역정을 지금 갖고있
    는 신앙관으로 보면 두가지 문제점이 있어 보입니다. 첫째, 이세상의 것을 존중히 여기지 않고 내세 지향적이라는 것이고, 둘째 혼자의 노정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 올리신 동영상은 보지 못하기는 하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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