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음악적으로는 가망이 없다
이 말은 한국에 온 선교사가 처음에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The Koreans are hopelessly unmusical" (Grover 1915, 110).
음악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데다가 7음계 대신에 5음계에 익숙한 사람들이 낯선 7음계의 음악을 부를려고 하니 제대로 되었겠습니까?
그래서 이 그로버라는 선교사는 이렇게 깨닫습니다.
한국인들은 우리가 7음계(정)로 듣는 것을 5음계로 듣도록 되어 있다.
"They were born with a capacity of hearing only five tones where we hear seven."
유교체계가 무너지고, 일제에 강점당하고, 전통이 단절되어 가는 시점에 음악조차 5음계에서 완전히 7음계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브리티쉬들에 의해 아이리쉬들이 지금 자기 고유의 말을 잃고 영어, 잉글리쉬로 자기들의 정서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그렇지요. 5음계를 잃고 이제 7음계로 한국인의 정서를 노래해야 합니다.
* 만감이 교차하지요. 의도치 않은 문화적 제국주의지요. 문화는 이렇게 전승 변형됩니다.
그건 그렇고;
선교사들이 한국인의 5음계 습관을 고치는 것도 힘들어 했지만, 찬송가를 번역하는 것도 힘들어 했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찬송가 "만세반석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아세요.
Rock of Ages, cleft for me,
Let me hide myself in Thee.
그는 이것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만셰반셕열니니 내가 드러갑ㄴㆍㅣ다.
이렇게 직역하면 어떨까요.
수많은 세월 꿈쩍않던 바위, 날 위해 열리니
당신 안에 숨습니다.
선교자 중의 한사람은 다음과 같이 한탄합니다.
"만셰반셕열니니 내가 드러갑ㄴㆍㅣ다. has not only completely lost all the beauty of the original but is probably unintelligible without interpretation to most Koreans." 말로 설명하지 하지 않으면 한국인들이 이해를 못할 것이라는 겁니다. 한국말로 번역한 것을 또 번역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Peiters, Alex. A. 1915. "Translation of Hymns into Korean" [The Korean Mission Field], vol. 11 (April), pp. 114-115.
이 노래는 제가 예수를 믿고 처음 배운 곡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읽고 배운 것이 기독교 문화 주류가 되어 죽을 때도 예수님을 부르면서 죽겠지요.
불교인은 부처님의 깨달음을 안고 살고, 무당은 자기 신을 모시고 살듯, 저도 평범한 그리스도인으로 그렇게 평범하게 살다가 갑니다. 우리가 배운 수많은 사상과 이론, 그 모든 것이 결국 우리의 실존적 삶을 결정하는 한 요소 이상이 아닙니다.
삶에 지친 모든 분들께 평화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Rock of ages- Perry Como *
이 말은 한국에 온 선교사가 처음에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The Koreans are hopelessly unmusical" (Grover 1915, 110).
음악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데다가 7음계 대신에 5음계에 익숙한 사람들이 낯선 7음계의 음악을 부를려고 하니 제대로 되었겠습니까?
그래서 이 그로버라는 선교사는 이렇게 깨닫습니다.
한국인들은 우리가 7음계(정)로 듣는 것을 5음계로 듣도록 되어 있다.
"They were born with a capacity of hearing only five tones where we hear seven."
유교체계가 무너지고, 일제에 강점당하고, 전통이 단절되어 가는 시점에 음악조차 5음계에서 완전히 7음계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브리티쉬들에 의해 아이리쉬들이 지금 자기 고유의 말을 잃고 영어, 잉글리쉬로 자기들의 정서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그렇지요. 5음계를 잃고 이제 7음계로 한국인의 정서를 노래해야 합니다.
* 만감이 교차하지요. 의도치 않은 문화적 제국주의지요. 문화는 이렇게 전승 변형됩니다.
그건 그렇고;
선교사들이 한국인의 5음계 습관을 고치는 것도 힘들어 했지만, 찬송가를 번역하는 것도 힘들어 했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찬송가 "만세반석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아세요.
Rock of Ages, cleft for me,
Let me hide myself in Thee.
그는 이것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만셰반셕열니니 내가 드러갑ㄴㆍㅣ다.
이렇게 직역하면 어떨까요.
수많은 세월 꿈쩍않던 바위, 날 위해 열리니
당신 안에 숨습니다.
선교자 중의 한사람은 다음과 같이 한탄합니다.
"만셰반셕열니니 내가 드러갑ㄴㆍㅣ다. has not only completely lost all the beauty of the original but is probably unintelligible without interpretation to most Koreans." 말로 설명하지 하지 않으면 한국인들이 이해를 못할 것이라는 겁니다. 한국말로 번역한 것을 또 번역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Peiters, Alex. A. 1915. "Translation of Hymns into Korean" [The Korean Mission Field], vol. 11 (April), pp. 114-115.
이 노래는 제가 예수를 믿고 처음 배운 곡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읽고 배운 것이 기독교 문화 주류가 되어 죽을 때도 예수님을 부르면서 죽겠지요.
불교인은 부처님의 깨달음을 안고 살고, 무당은 자기 신을 모시고 살듯, 저도 평범한 그리스도인으로 그렇게 평범하게 살다가 갑니다. 우리가 배운 수많은 사상과 이론, 그 모든 것이 결국 우리의 실존적 삶을 결정하는 한 요소 이상이 아닙니다.
삶에 지친 모든 분들께 평화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Rock of ages- Perry Com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