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20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진실님이 쓰신글입니다.
한국-이탈리아 정말 똑같네!

PLAY 사인이 깜박거리면, 이것을 클릭하면 됩니다.

'한국-이탈리아, 정말 똑같네!'


정열적이며 자신의 감정 표현에 솔직한 나라 이탈리아. 그들의 정서를 단적으로 표현한 단편 플래시 애니메이션 '유럽과 이탈리아'가 인터넷상에 떠돌며 네티즌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비하발언 등으로 감정을 상하게 했던 이탈리아인들의 작품속 모습이 우리들과 너무나 비슷해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 같은 반도 국가로 감성적 성향과 행동양식이 우리의 단점들과 겹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판토마임을 보는 듯 둥근원과 사격형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보고있노라면 연신 '맞아 맞아'를 외치며 무릎을 치게 한다.

이탈리아 작가 부르노 보제토(65)가 제작해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이 작품은 첫 장면에서 '유럽사람들과 이탈리아 사람들이 비슷한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바친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대부분 질서정연한 유럽과 시끄럽고 무질서한 이탈리아의 특징을 비교했다.

한국과 너무 비슷한 것은 교통 행태. 양보하고 순서대로 주차 구간에 들어가는 유럽 사람에 비해 이탈리아인은 좁은 틈만 나면 서로 차를 대려고 싸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횡단보도에서 조심스럽게 길을 건너려는 행인 앞으로 마구 달려오는 차량들은 마치 우리의 교통문화 현실을 보는 듯 하다.

제시간 제자리에 정차 하며 운행하는 유럽의 버스와 한참을 기다리다 버스 2대가 동시에 와 승객이 우왕자왕하다 결국 버스에 오르지 못하는 모습은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당국의 행정 처리 모습도 우리의 아픈 점을 콕콕 찌르고있다. 민원인이 찾은 창구에서 한번에 처리가 되는 유럽에 비해 이곳저곳으로 다니다가 결국 민원창구가 문을 닫아 낭패를 당하는 장면은 그리 낯선 상황이 아니다.

휴대폰을 이용하는 양태도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휴대폰 벨이 울리자 한 사람만 조용히 전화를 받는 유럽인들에 견줘 전화벨이 울리자 동시에 십여명이 서로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인지 알고 휴대폰을 꺼내드는 모습은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스포츠에 대한 행동양식도 우리의 현실을 압축해 놓았다.개개인이 건강을 위해 스포츠를 즐기는 유럽인들에 비해 TV를 통해 '보는 스포츠'만을 즐기는 이탈리아의 현실은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담배를 피는 성향도 '맞아 맞아'를 외치게 한다. 꼭 금연장소를 찾아가서 연신 담배를 피워대는 이탈리아의 모습과 우리 모습이 일치된다.

이 단편을 보았다는 회사원 김태진(29)은 "인터넷에서 보제토의 애니메이션작품을 보면서 한참 웃었다"며 "그러나 이탈리아국기를 태극기로 바꿔도 전혀 다를게 없다는 생각에 씁쓸해졌다"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차분하게 고속도로를 추행하는 유럽인과 달리 아탈리아인(오른쪽)은 고속도로를 다릴 대 끼어들기, 급추월등이 심한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탈리아인(오른쪽)은 주차장에서도 좋은 자리가 생기면 물불 가리지 않고 몰려드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관공서에서 단 한 번에 민원이 해결되는 유럽과 달리 이탈리아에서는(오른쪽) 진종일 이리저리 부서를 찾아다녀야 하는 것으로 표현돼 있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980
171 홈페이지 새단장을 축하추카합니다 이동진 2008.11.15 8489
170 항상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면 영심이 2007.05.05 8489
169 `꽃`의 의미... Jasper~ 2003.04.07 8488
168 재미있는(?) 6 뚜버기 2010.10.18 8485
167 역사전쟁’을 재생산하는 동아시아 역사인식의 문제점 운영자 2004.08.26 8484
166 오직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기적수업 2006.08.01 8480
165 지구종말설 2 마틴 2009.10.06 8474
164 지난 여름 카나나스키스 하이킹 후 3 운영자 2009.01.12 8465
163 은유로서의 질병 -뉴스 메이커 운영자 2003.06.15 8464
162 영화-벤자민 버튼 1 곽B 2009.07.18 8461
161 있는 그대로 기적수업 2006.06.29 8461
160 미워도 다시 한번 운영자 2006.09.21 8460
159 임형주의 同心草 마틴 2009.05.30 8458
158 맥도날드, 너 정말 무섭구나! - 오마이 운영자 2003.11.14 8445
157 우리교회 미녀들에게 노래방 오픈합니다. 2 곽B 2009.12.07 8444
156 4대강 정비사업 왜 하죠? CCP 2009.11.24 8442
155 Two Of Us - Joe Hisaishi - Eminence 로즈마리 2008.04.09 8434
154 젊은 시절을 낭비케 한 단어들 1 닛시 2010.03.08 8433
153 5천 4백만불의 바지 사나이 아프리카 2008.09.13 8428
152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글사랑 2005.02.24 8426
151 난 기도해 1 마틴 2009.10.13 8425
150 지난 여름 카나나스키스 하이킹 후 4 운영자 2009.01.12 8419
149 동영상_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1 마틴 2009.05.25 8412
148 타운하우스 렌트 민지네 2003.08.12 8410
147 매주 수요일마다 다운타운에서 일어나는일.. 아름다운청년 2004.08.04 8408
146 희귀 난치 근육병 환우들의 공동체를 도와주세요 조혜원 2005.08.15 8401
145 지난 여름 카나나스키스 하이킹 후 5 운영자 2009.01.12 8394
144 나는 왜 미국의 교수가 되었나? -한겨레 토론마당 운영자 2003.06.04 8393
143 톨스토이는.늘.세가지.물음을.가슴에.담고.살았다고.합니다. 구정희 2006.10.30 8392
142 아름다운 세계 운영자 2004.04.15 83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