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7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대통령, 무릎꿇고 통성기도 '눈길'

노컷뉴스 | 기사전송 2011/03/03 16:42

[청와대, "목사님 인도 따랐을 뿐" 대통령 기도 논란거리 비화 '경계']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이례적으로 무릎을 꿇은 채 합심기도를(통성기도) 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 43차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먼저 1분 동안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죄인의 심정으로 통성기도하자"는 길자연 목사의 인도에 따라 김윤옥 여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기도했다.

통성기도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조배숙 의원 등 대부분의 정관계 참석자들도 동참했다.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해마다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이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지만 국가 최고지도자가 공개석상에서 무릎을 꿇는 일은 극히 드문일기 때문에 종교계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나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과거정권에서도 꾸준히 진행돼 온 관례화된 행사지만 대통령이 무릎을 꿇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기도형식은 일종의 파격으로 받아 들여진다.

교회의 예배형식과 절차에 익숙한 이 대통령으로서는 대통령이란 공적 신분도 한번쯤 생각했음직 하지만 기도 인도자의 진행을 거스르기 힘든 현장의 상황논리도 고려해 무릎을 꿇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청와대는 "합심기도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 지는 미리 공지된 바 없었다"며 "지난해부터 국가조찬기도회에 합심기도 순서가 들어갔는데 합심기도에서 이런 제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도형식은 인도하는 목사님에게 전적으로 달린 것이었고 목사님 인도에 따라 좌중이 따라가는 식이었지 미리 순서가 짜여져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대통령의 기도가 괜한 논란거리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정권 출범초부터 불교계와의 관계가 매끄럽지만은 않았던데다 지난해 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교계의 숙원인 템플스테이 관련 예산이 전액삭감돼 최근 불교계의 정권에 대한 불만이 증폭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공개기도가 각종 정책결정 과정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교계를 다독여온 정권의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또다른 종교편향으로 비쳐지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에는 이슬람채권법 처리문제를 놓고 개신교계의 일부 목사가 대통령 하야까지 거론하며 반발한 상황이 어느 정도 누그러들 것이란 시각도 나오는 등 '대통령의 무릎 꿇은 기도'가 교계의 여러 현안과 맞물려 여러갈래의 해석을 낳고 있다.
dlworl@cbs.co.kr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335 일본 종교 운영자 2008.01.09 6393 2008.01.09
334 "광신도여! 예수를 더 이상 욕되게 말라" 운영자 2008.11.23 5197 2008.11.23
333 "독도는 우리 땅" 외칠 때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 관리자 2012.09.08 4164 2012.09.08
332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 무서웠다" 관리자 2010.10.26 4489 2010.10.26
331 "언제 누가 이들을 처벌할 것인가" 운영자 2009.04.18 4992 2009.04.18
330 "올해 안에 평양으로..." '문익환 목사 시비' 서다 플로렌스 2008.11.11 6139 2008.11.11
329 "우리는 모두 '불가촉천민'이다" 운영자 2009.03.14 5879 2009.03.14
328 "이 책을 읽지 않고 이슬람을 논하지 말라" 운영자 2009.04.23 5216 2009.04.23
327 "이런 '족벌 언론'이라면 한 번 가져보고 싶다" 운영자 2009.04.18 5127 2009.04.18
326 "이름 듣고 '백인' 짐작했던 이들이 피부색 본 뒤엔…" 관리자 2012.01.23 4703 2012.01.23
325 "주여, 무릎 꿇은 불쌍한 대통령 '똥 묻은 개들'로부터 지켜주소서" 관리자 2011.03.08 9207 2011.03.08
324 "티베트, 낯선 진실과 마주하다" 운영자 2009.04.18 5338 2009.04.18
323 "편지에 성경 구절 있거든 탈출한 것으로... 1 관리자 2012.01.22 4411 2012.01.27
322 "한기총은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관리자 2011.03.03 5089 2011.03.03
321 "해외파 친구, 같이 놀면 은근 억울해요" 관리자 2012.02.16 4038 2012.02.16
320 '이 땅의 지도자는 메시아의 대행자': 이명박 장로 운영자 2007.12.29 5042 2007.12.29
319 '이단심문관'에서 골칫덩이로... 교황은 부시 후계자? 운영자 2009.04.12 7340 2009.04.12
318 '좌파 과학자' 강성종, 그를 아십니까? 운영자 2009.04.12 5039 2009.04.12
317 '상식' 운운하면 사기꾼! 제발 속지 마! 플로렌스 2011.08.12 3977 2011.08.12
316 '심야 식당' 개업한 정신과 의사? 살짝 엿보니… 관리자 2011.04.17 6999 2011.04.17
315 (알버타저널) 열린이민이야기 기사 ElbowRiver 2010.07.30 6461 2010.07.30
314 1966년, 한인연합교회의 창립과 이상철목사 운영자 2006.07.01 7291 2006.07.01
313 2044년 한국 최대 종교는 가톨릭 관리자 2012.02.02 4041 2012.02.02
312 2580 위험한 땅밟기 관리자 2010.11.22 7874 2010.11.22
311 2월에 프레드릭 더글라스를 기억하는 까닭은? 운영자 2008.02.04 6582 2008.02.04
310 7천년 `슈메르 고대문명` 모두 끝났다` (김상일 교수)-오마이 뉴스 운영자 2003.04.14 7305 2003.04.14
309 911_그리핀 운영자 2009.05.09 5945 2009.05.09
308 911과 네오콘 어젠다 운영자 2006.10.24 7503 2006.10.24
307 Atheist ad campaigns stir the pot during holiday season 관리자 2010.12.04 269570 2010.12.04
306 Biship John Shelby Spong의 멋진 강의 운영자 2006.09.03 6998 2006.09.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